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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 이병수(李秉洙ㆍ65) 신임총장

*지면 기사의 실물 편집은 본 기사 아랫쪽에 첨부된 pdf파일을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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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수 총장은 지난 1988년 고신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96년 미국 리폼드 신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97년부터 고신대학교 영도캠퍼스에서 국제문화 선교학과 강의를 시작하면서 영도에 정착했다.


아들 셋이 모두 영도중학교와 광명고등학교를 졸업한, 영도에서 25년째 살고있는 영도사람이다.

동삼1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하여 다문화 가정ㆍ조손 가정ㆍ북한 이탈 가정ㆍ알콜 중독 가정 등의 사각지대 주민들을 돌보는 활동에 직접참여해 왔으며, 남고폐교반대운동을 계기로 결성된 '영도교육혁신운동본부'의 상임대표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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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문닫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방대학 존폐문제가 심각하다. 고신대학교가 살아남을 수 있는 돌파구는?

 

작년에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3년 연속 선정됐는데, 동남권 부울경 사립대 중 평가순위 최상등급이다. 이에 따른 정부지원을 교육 환경 개선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재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로 '영도에 특화된 산업과 영도주민ㆍ영도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산학 매칭을 추진할 생각이다. 맞춤형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펫-푸드 산업을 들 수 있다.

 

 

■ 총창 취임사에서 '지역 복지 리더로서의 고신대학교의 역할'을 역설한 바 있다. 특별히 신경 쓰는 복지 영역은?

 

결손 가정과 조손 가정의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

자연환경 정화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우리 영도의 경우 '관광객이 남기고 간 쓰레기들을 영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치우는 운동', 즉 플로깅 운동이 유용하다.


※플로깅(plogging) : 조깅이나 산책ㆍ자전거 타기 등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2016년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시작한 이후 스페인과 영국, 독일, 미국 등으로 확산되었으며, 현재 100여개 국가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 고신대학교 역사에 장기려 박사님을 빼놓을 수 없다. 장기려 박사님의 유지계승은?

 

고신대학교는 故장기려 박사님의 유훈이 담긴 곳이다.
장기려 박사님이 실천하신 소외된 자ㆍ가난한 자ㆍ약한 자들을 돕는 희생정신이 고신대학교의 정체성이 돼야한다.

고신대 의대에 '장기려 장학금'을 신설하고, 이를 위해 1,000억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캠퍼스의 노후시설 개선과 함께 난민 사역ㆍ다문화 가족ㆍ북한 이탈주민 사역 등을 담당할 인재양성에 투자할 것이다.

 

 

■ 금년 2월에 '대학도시 정책세미나'를 주관한 바 있다. 대학도시의 개념과 활동계획은?

 

대학도시란, 대학이 지역 사회의 중심이 되어 지역주민들에게 지식기반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료 주택 환경 교육 등의 주민생활 전반에 걸친 혜택을 최적화 하는 것을 말한다.
실례로, 미국 LA의 UCLAㆍ버클리ㆍ스탠포드 대학들은 지역주민들에게 산업적인 혜택ㆍ의료 혜택ㆍ지적 혜택을 주고 있다.
'영도구 안의 고신대학'이 아닌, '고신대학교 안의 영도'라는 개념이다.
평생대학 평생교육은 기본이다.

대학도시가 되면 학교 내에 연구시설은 물론 산업시설이 들어올 수 있다. 
고신대학교의 경우 반도체학과 개설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의 '대학도시 정책세미나'는 대학도시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여론확산의 시동이었다.
조만간 ‘대학도시 특별법 세미나'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부산시장과 부산교육감을 비롯 부울경총장협의회와 사립대학총장협의회 및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과도 긴밀한 교류를 나누고 있다.

 

■ 지역주민들에게...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함께 나아가야 된다"는 말 처럼, 소외된 자들과 낙오된 자들을 보듬어 함께 나아가는 교육을 지향할 것입니다. 
동부산권과 서부산권의 경제적 격차로 인한 교육의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것입니다.
지역사회의 복지 리더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고신대학교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만든 ‘영도교육혁신운동본부’가 보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와 보다 다양한 활동을 펼치도록 힘껏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