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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락 유다순 부부, 마라톤 풀코스 500회 300회 완주!!!

기사 밑의 첨부파일(pdf)을 클릭하시면, 실제 편집 원고를 보실수 있습니다.

 

올림픽의 꽃이자 정수(淨秀)인 마라톤은 무려 42.195㎞를 달리는, 지구력과 정신력, 인간 육체적 한계를 시험하는 종목이다. 긴 시간 동안 이뤄지는 극한의 경기라는 점에서 고되고 힘든 일을 장시간 쉬지 않고 수행함을 나타내는 관용어로도 쓰일 정도이다. 
지난 10월 23일 일요일, 영도의 마라톤 부부가 춘천마라톤 대회에서 42.195km를 완주함으로써, 통산 마라톤 풀코스 500회와 300회를 각각 달성해 부산 마라톤계에 화제가 됐다. 그 주인공은 청학동에 사는 서정락(徐正落ㆍ63) 유다순(柳多順ㆍ60) 부부. 보통 사람들은 한 번도 완주하기 힘든 그 풀코스를 어떻게 수백 번을 달성할 수 있었을까? 


 

부부가 달린다  

 

서정락 씨는 마라톤을 시작할 때부터 500번 완주를 목표로 정했다. 그 바탕에는 인내와 끈기 그리고 일생의 동반자 부인 유다순 씨가 있었다. 처음 100미터 달리기도 버거워하던 유다순 씨는 남편 서정락 씨와 함께 훈련에 훈련을 거듭한 결과 지난 춘천마라톤 대화에서 300회 완주를 달성했다. 여느 사람들은 생애 한 번도 완주하기 힘든 마라톤 풀코스... 서정락 씨는 “그동안 정말로 몇 번이나 포기하고 관두고 싶었지만, 인내와 끈기로써 서로 밀고 당기고 해서 끝까지 참고 달려왔습니다.”라며 완주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국내 마라톤 대회는 500회의 목표량을 채우기에는 국내도로 여건 사정상 부족한 실정이었다. 그래서 세계로 눈을 돌렸고 4년 전 미국 보스톤 마라톤을 완주를 비롯해 일본 시모노세키 마라톤 4번, 일본 나가사키 마라톤도 뛰고 왔다.  

 

이 부부, 넘어져도 다시 달렸다

 

부부의 마라톤 여정에는 사건 사고도 많았다. 서 씨는 의령마라톤 대회 연습을 하다가 대형 차사고로 하마터면 하반신 평생 마비 판정을 받을 뻔했지만 꾸준한 재활운동으로 재기에 성공했으며 유다순 씨는 춘천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다가 손가락 골절 사고를 당했지만, 깁스를 하고 끝내 완주를 하는 평생의 에피소드를 남겼다. 봄‧가을은 매주 풀코스를 달리고 여름‧겨울은 객주로 풀코스로, 전국 방방곡곡을 100, 200km 울트라로 질주하면서 시간과 추억을 켜켜이 쌓아 끝내 500회, 300회 완주를 이뤄낸 것이다. 부부가 함께 큰 과업을 달성했으니, 이제 달리기는 건강을 지키는 차원으로만 하고 앞으로는 국제대회만 참가한다고 한다.   

 

 

마라톤 도시 부산을 만들다

  

부산은 제대로 된 마라톤 대회가 없는 실정이었다. 그래서 부산 마라토너들은 타지역으로 원정 마라톤을 갈 수밖에 없었고 이에 따른, 녹록지 않은 경비와 시간이 소모됐다. 서정락 씨가 부산 최초로 영도 태종대에 혹서기 전국마라톤대회를 만들게 된 계기다. 지난해에 13주년 행사도 치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낙동강변 마라톤 대회도 만들어 매년 1분기, 4분기 풀코스대회를 열고 있으며 백양산 산길 마라톤도 주최했다. 산, 강, 바다의 천혜의 풍광을 품은 관광도시 부산을 마라톤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도 한 셈이다.  
그런 마라톤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열정으로 부부는 달리기 책자를 만들어 배부하고 달리기 교실도 개최하면서 부산에 건강마라톤 확장에 힘써 왔다. 또 15년 이상 마라톤 풀코스 페이스메이커로 활동 중인데다, 서정락 씨는 부산 아마추어 마라톤 회장을 3년 동안 역임, 부산 마라톤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곳, 영도에서 함께 달려 봅시다 !

 

“영도는 전국에서도 풍광이 수려한 태종대를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광도 하고 완주에 도전하는 마라토너들이 태종대 혹서기 마라톤 대회에 참석차 부산을 찾고 있습니다.”
2023년 토끼해 서정락 씨가 세운 목표가 있다. 그가 만든 태종대 혹서기 대회를 전국으로 홍보를 해서 2,500명을 채운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지난 10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대회 홍보를 했고 이제는 전국 마라토너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대회가 됐다. 올해 태종대 혹서기 대회는 7월 셋째 주 일요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서정락 유도순 부부가 영도에 뿌리를 내린 지도 30년이다. 아직 구체적인 개발이나 발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영도. 늘 그대로의 모습이기에 그래서 정이 더 간다고.

내가 뿌리내린 영도에서 일생의 동반자와 ‘같이’ ‘끝까지’ 달린다는 ‘가치’만으로도 부부의 삶은 충분히 충만할 것이다. 

우리 다 함께 건강하게 달려보자!!!

 

 

<문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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