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항도부산] 제48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항도부산]은 1962년 창간해 부산을 중심으로 전개된 역사적 사실을 규명함으로써 부산역사 연구 성과를 축적해 온 '부산역사 전문학술지'다.
2016년 한국연구재단 신규 학술지평가에서 '등재후보지'로 선정됐으며, 2018년 평가에서는 '등재학술지'로 승격, 2021년 재인증평가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등재학술지 유지'가 결정됐다.
그간 [항도부산]은 ▲부산의 선사시대 ▲삼한・가야 시대의 부산 ▲고려시대의 부산 ▲조선시대의 부산 ▲해방과 한국전쟁기 부산 등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부산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기획논문과 부산의 역사・문화・사회 등에 관한 연구논문, 그리고 부산지역 고지도・고문서 등에 관한 자료를 소개하며 부산지역사 관련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왔다.
이번 [항도부산] 제48호에는 ▲배산성 특집논문 3편 ▲[남천일록] 특집논문 3편 ▲연구논문 6편, 총 12편이 실렸다. 역사학, 고고학, 경제학, 민속학 등 다양한 시기와 주제를 다룬 연구를 만나 볼 수 있다.
첫 번째 특집 논문에는 고고학으로 본 배산성의 성격과 변화상을 밝힌 논문이 실렸다.
▲안성현 중부고고학연구원 연구위원의 ‘부산 배산성의 성격’ ▲김현우 서울대학교 연구원의 ‘부산 배산성 토기 출토맥락과 시간적 위치에 대한 고찰’ ▲김기민 부경문물연구원 원장의 ‘출토 기와의 특징으로 본 배산성의 시간적 추이’, 총 3편의 논문이 게재됐다.
두 번째 특집 논문에는 심노숭의 유배일기 [남천일록]을 통해 본 기장의 역사를 다룬 논문이 실렸다.
▲김혜리 기장근대역사관 연구원의 ‘[남천일록]을 통해 본 기장현 향리들의 향권 쟁취를 위한 갈등’ ▲김동철 부산대학교 교수의 ‘심노숭의 [남천일록](1801~1806)을 통해 본 기장지역 해산물의 생산・유통・소비’ ▲김영록 부산대학교 교수의 ‘심노숭의 질병 대응과 기장의 의료-[남천일록]을 중심으로’, 총 3편의 논문이 게재됐다.
연구논문에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내용이 실렸다.
▲진상원 부산가톨릭대학교 연구원의 ‘조선후기 동래부 사천면의 주민자치 조직과 주현향약’ ▲이용청 충청남도 주무관의 ‘부산지역 국채보상운동의 전개양상과 참여층 분석’ ▲이준희 전주대학교 교수의 ‘1950년대 부산 도미도레코드 연구’ ▲김대래 신라대학교 교수의 ‘1960년대 말 부산 제조업의 선택-1968년 [부산상공명감]의 분석’ ▲이정선 도쿄대학교 교수의 ‘유엔기념공원의 합장(合葬) 운영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 ▲류경자 부산대학교 교수의 ‘부산지역 구비전승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보존 및 활용’, 총 6편의 논문이 게재됐다.
[항도부산] 제48호는 시 공공도서관 및 전국 대표도서관 등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시 누리집(부산소개'부산역사'향토사도서관)과 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누리집에서 개별논문을 내려받거나 열람할 수 있다.
심재민 시 문화체육국장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인 [항도부산]은 부산의 역사와 문화 관련 연구 성과를 축적하고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시는 부산역사 전문학술지 [항도부산] 편찬 사업을 통해 역사문화도시로서 부산의 올바른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연구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