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립미술관은 에이플럭션(A Fluxtion)과 오는 4월부터 6월에 걸쳐 페어, 전시 및 포럼으로 구성된 디지털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루프 랩 부산(Loop Lab Busa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루프 랩 부산(Loop Lab Busan)'은 시간, 이미지를 매개하는 국제 디지털 미디어 아트 플랫폼으로, 공동체의 수평적 연대를 실험하는 아시아 최초의 대안적 행사다.
행사는 아트 페어, 연계 전시, 연계 포럼 등으로 운영된다.
아트 페어는 화랑(갤러리), 아티스트 페어로 구성되며, 국내외 실험적 전시기관과 화랑(갤러리)을 초청해 각각의 예술 전시공간(아트 부스)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루프 바르셀로나(Loop Barcelona)에 참여했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국내외 유수의 화랑(갤러리) 및 기관 30여 곳이 참여하며, 오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그랜드 조선에서 개최된다.
움직임, 시간 기반 예술 작품을 밀접하게 경험할 수 있으며, 관객과 작품이 상호작용하는 독특한 공간을 느낄 수 있다.
연계 전시는 4월부터 6월까지 공공 및 민간 전시기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부산시립미술관의 경우, 야외 조각정원을 활용한 '디지털 서브컬처'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 전역 약 20여 개 전시유관 및 공공기관에서 디지털 미디어 아트 관련 주제 전시를 동시에 개최되며, 행사기간 사회관계망 서비스(소셜미디어) 및 홍보 전단(리플릿)에도 공동 게시될 예정이다.
연계 포럼은 ▲예술의 새로운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모색하는 '미래미술관 포럼', ▲아트금융경제, 아트실물경제 시장을 대비하는 포럼인 '예술과 자본 포럼', ▲동시대 아시아 문화정체성에 관해 논의하는 '아시아큐레이터스 포럼'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미래미술관 포럼’은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스페인 MACBA’, ‘대만 C-LAb’, ‘프랑스 퐁피두 미디어 랩(Pompidou media lab)’, ‘호주 ACMI’ 등을 포함해, 15여 개의 가장 선도적인 미래형 미술관의 협력체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예술의 새로운 사회적 기능을 모색하고 디지털 작품 보존을 위한 국제 기술 표준화 논의와 각 기관이 소장한 디지털 작품 기록 보존(아카이브) 공유 플랫폼의 구축방안을 모색한다.
‘예술과 자본 포럼’은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인과 금융전문가, 디지털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교차 연구 포럼으로, 새로이 창출되는 문화 경제 시장을 선도하는 담론과 제도를 논의한다.
‘아시아큐레이터스 포럼’에서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아시아 11개국 출신 기성, 신진 기획자들이 아시아 영상예술의 현재를 논하며, 공동연구를 통한 전시, 작품 상영회, 아티스트 토크를 도모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참여 등 자세한 사항은 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로 문의하면 된다.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루프 랩 부산(Loop Lab Busan)'은 대중문화와 현대미술, 영리와 비영리의 경계에 도전하면서도 공유와 협력을 통한 다면적 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주제를 지니고 있다”라며, “이러한 시도를 통해 관람객들이 20세기 주류 미술을 대안하는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